안과 장경도 과장의 의학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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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9-05-03| 조회수 : 4198 | |||
안과 장경도 과장의 의학칼럼 (봄의 불청객, 알러지 결막염)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공주의료원 안과과장 정경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도심 곳곳에서 봄꽃들이 피어나 봄나들이를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봄나들이를 방해하는 불청객인 황사와 중국발 미세먼지도 함께 찾아온다. 봄이 되면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의 요인들로 인해 눈이 충혈되거나 가려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한 원인으로는 알러지결막염이 있는데 이는 성인/아동 구분 없이 눈의 충혈, 이물감, 작열감, 가려움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연간 180만명이 진료를 받을 정도로 매우 흔한 안질환 중 하나이다. 원인은 알러지 유발물질이 눈 표면에 닿은 후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러지결막염의 근본적인 치료는 원인 물질을 피하거나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원인이 되는 물질의 종류가 매우 많고, 이를 일일이 피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보통은 대증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우선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한다면 원인 물질을 희석하고 자극감을 줄일 수 있다. 눈꺼풀이나 흰자위가 부었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수건이나 얼음팩을 이용해서 냉찜질을 해주면 부종을 가라앉힐 수 있으며, 알러지 반응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주의해야할 점은 눈을 비비면 안된다는 것이다. 가렵다고 눈을 비비게 되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게 되고 이 상처가 다시 자극감을 더 일으키게 된다. 또한 눈이 붓거나 충혈이 생기는 등 알러지 반응이 더 심해지며 2차 세균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알러지결막염은 충혈, 눈꼽 등의 증상이 다른 안질환과 유사하기 때문에 정확히 진단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눈을 자꾸 비비게 되어 증상이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초기에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항히스타민 안약 등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2019.4.20. 공주신문 5면 수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