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귀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 이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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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과| 2021-11-11| 조회수 : 3475 | |||
[의학칼럼] 귀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 이명
충청남도 공주의료원 한방과장 이 태 윤
일상생활 중 외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자신의 귀에서 삐-하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를 이명이라고 한다. 이명은 삐- 하는 소리 이외에도 바람소리가 들린다든지 매미 우는 소리가 귀에서 들리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명은 나이를 먹으면서 청신경에 누적된 손상들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고령층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이었으나, 최근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이명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젊은 환자들도 늘고 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명은 음원이 없이 소리의 감각 이상에서 유발되는 현상으로, 이명의 가장 명확한 원인은 청각세포의 손상이지만 청각세포가 손상되었다고 모두 이명이 유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명에는 청력손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고, 동반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주로 이명을 동반하는 질환으로는 메니엘씨 증후군, 돌발성 난청, 외상성 내이장애, 청신경 종양 등이 있으며, 복용한 약물들로 인해 이명이 유발되기도 하고,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도 많다.
강한 소음이나 충격 후에 생긴 이명은 수 분~수 주 후에 없어진다. 이명의 증상이 2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난치성 이명이라고 한다.
이명의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약물치료만으로 이명이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인지치료, 행동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보청기를 사용하거나 목과 턱 주변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의학적으로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허증과 실증으로 나누어 침구치료와 한약을 사용한다. 보통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소리가 크고 귀의 답답함, 두통 등이 동반된 경우 실증으로, 소리가 크지 않다가 밤에 더 커지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피곤할 때 더 커지는 경우 허증으로 구분하여 치료한다.
식이와 생활관리도 이명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음이 있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다. 집에서 TV를 보며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그 어느 때 보다 길어졌을 것이다. TV나 컴퓨터 스피커의 소리가 너무 크지 않게 조절해야 한다. 식이로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돕는 비타민 B1, B3이나 소리를 받아들이는 달팽이관에 많이 분포한 아연을 보충하는 식이가 도움이 된다.
비타민 B1, B3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돼지고기, 닭고기, 땅콩 등이 있으며 아연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육류나 굴 등이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풀 창구가 적어진 시기이다. 이명의 악화에는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준다.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기분을 전환하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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