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졸중, ‘설마’ 하는 순간이 골든타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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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무과| 2026-02-03| 조회수 : 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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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매섭게 부는 이맘때면 신경과 진료실은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감돈다.
바로 겨울철 불청객, ‘뇌졸중’ 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흔히 중풍이라 불리는 뇌졸중은 암보다 무서운 질환이라는 말이 있다.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와 평온하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놓고, 심하면 영구적인 장애를 남기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유형은 다르지만 대처법의 핵심은 하나다. 바로 ‘시간’이다. 뇌세포는 혈액 공급이 몇 분만 중단되어도 괴사가 시작되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얼마나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느냐가 남은 삶의 질을 결정한다.
이를 위해선 내 몸이 보내는 구조 신호인 전조증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편측 마비, 그리고 말이 어눌해지는 언어 장애다. 갑자기 젓가락질이 안 되거나, 웃을 때 입 모양이 비뚤어지거나, 발음이 샌다면 뇌졸중을 강력히 의심해야 한다.
이 외에도 세상이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나 망치로 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했다면 지체 없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진료 현장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증상이 있음에도 “자고 나면 괜찮겠지”라며 집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경우다.
뇌졸중 치료의 핵심인 ‘골든타임’을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이 남는다. 뇌졸중이 의심될 때 보호자가 해야 할 일은 손을 따거나 청심환을 먹이는 것이 아니라,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다.
1분 1초가 급박한 순간, 119를 통해 가장 빠르게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만이 뇌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공주의료원 신경과2 김신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