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병원소식

수술 이후 일상으로의 복귀, 재활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
수술 이후 일상으로의 복귀, 재활치료의 중요성
총무과| 2026-08-13| 조회수 : 45

정형외과 또는 신경외과에서 시행하는 수술의 목표는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고 무너진 신체 구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공관절과 척추협착증, 급성 골절 등 다양한 근골격계 수술의 성공률은 크게 높아졌고, 최근 수술이후 빠른 일상 생활 복귀를 위한 재활치료의 중요성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진료실에서 먼저 재활치료 일정을 물어보시는 환자를 보면 재활치료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음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막상 수술을 받고 나면 수술 부위가 더 아파질까 두려워 움직임을 줄이고 침상 안정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뼈와 힘줄, 관절을 바로잡는 것이 수술이라면, 그 주변의 근육과 신경이 다시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드는 것은 재활치료의 역할입니다. 결국 일상으로의 회복은 이 두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뇌에 남아있는 잘못된 움직임의 기억

 

근골격계 질환을 오래 앓은 환자는 통증을 피하기 위해 절뚝거리거나 몸을 기울이는 움직임이 습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반대로 낙상이나 사고로 골절을 입은 환자는 수술 후 통증과 손상으로 신체 균형이 크게 무너집니다. 

 

중요한 점은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났다 하여도 오랫동안 형성된 비정상적인 걷는 자세와 무너진 균형감각이 곧바로 정상으로 돌아오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신경계가 이미 그 움직임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활치료는 근육의 균형을 회복하고 관절이 올바르게 움직이도록 보행과 동작을 재학습하는 과정입니다.

 

누워있는 동안 사라지는 근육과 감각

 

척추뿐 아니라 우리 몸의 모든 관절은 뼈보다 이를 지지하는 주변 근육의 힘에 크게 의존합니다. 수술 후 통증이 두려워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합니다. 

 

일주일만 침상 안정을 하여도 다리 근육량이 10% 이상 줄어들 수 있으며, 고령일수록 감소 속도는 더욱 빠릅니다. 

 

근육 감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절 주변의 고유감각 기능의 저하입니다. 

 

이 감각은 눈으로 보지 않아도 다리의 위치와 몸의 균형을 인지하도록 돕는 일종의 센서로 기능이 떨어지면 근력이 회복돼도 쉽게 중심을 잃고 넘어져 재골절이나 재수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조기 재활은 이러한 감각을 회복시켜 안전한 보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시기를 놓치면 굳어버리는 조직

 

수술 직후에 관절과 인대의 유연성 및 움직임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난 후 관절 움직임 제한으로 뒤늦게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을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상처 회복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 조직이 서로 달라붙기 쉬운데, 이때 통증 때문에 관절을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주머니와 인대가 굳는 관절 구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축이 진행되면 정상적인 운동 범위를 회복하기 어려워지고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심한 경우에는 마취하 관절가동술이나 추가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수술 부위에 안전한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조기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관절의 유연성 및 움직임을 확보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의 최종 목적지는 평범한 일상

 

수술의 성공은 방사선 사진만으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환자가 스스로 화장실을 가고, 직장에 복귀하며, 도움 없이 산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치료는 완성됩니다. 

 

만성 퇴행성 질환이든 급성 외상이든 수술 후 통증과 무력감 때문에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복의 기회는 줄어듭니다. 수술이 신체 구조를 회복시키는 과정이라면, 재활치료는 그 구조를 실제 기능으로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수술 후 재활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의학적 과정입니다.

/공주의료원 재활의학과 과장 송윤규

 

 

도정신문 뉴스 - 충청남도 누리집(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