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칼럼] 나만 아는 괴로움 이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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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무과| 2026-09-09| 조회수 : 6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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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중 외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자신의 귀에서 삐-하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을 것입니다. 이를 이명이라고 합니다. 이명은 삐- 하는 소리 이외에도 바람소리가 들린다든지 매미 우는 소리가 귀에서 들리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명은 나이를 먹으면서 청신경에 누적된 손상들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고령층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이었으나, 최근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이명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젊은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명은 음원이 없이 소리의 감각 이상에서 유발되는 현상으로, 이명의 가장 명확한 원인은 청각세포의 손상이지만, 청각세포가 손상되었다고 모두 이명이 유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명에는 청력손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고, 동반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이명을 동반하는 질환으로는 메니엘씨 증후군, 돌발성 난청, 외상성 내이장애, 청신경 종양 등이 있으며, 복용한 약물들로 인해 이명이 유발되기도 하고,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대인들은 휴대폰 사용 등 자세로 인한 목과 어깨의 과한 긴장이 그 자체로 귀의 순환을 방해하여 이명을 발생시키기도 하고 머리뼈의 퇴행을 빠르게 하여 만성적인 이명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이명의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로 이루어집니다. 이명에 사용하는 약물은 신경의 염증을 개선하는 약물들과 귀 내부 압력을 낮춰주는 약물들이 주가 되는데, 약물치료만으로 이명이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인지치료, 행동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허증(虛症)과 실증(實症)으로 나누어 침구 치료와 한약이 사용됩니다. 주로 고령에 만성적인 이명의 경우 허증에 해당하며, 머리 뼈의 관절들이 무릎 관절처럼 퇴행이 되면서 귀 주변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이명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치료가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치료의 효과도 떨어집니다. 그러나 퇴행이 아닌 머리의 수많은 근육들이나 목의 근육이 긴장되어 생긴 실증성 이명은 침치료나 한약 등의 치료에 빠르게 반응하고 효과도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한약과 침 뜸 약침 추나치료를 통해, 목과 어깨의 굳은 조직을 풀면서 귀 주변의 순환을 회복시키고 신경에 영양을 공급하여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합니다.
식이와 생활관리도 이명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음이 있는 환경을 피하는 것 입니다. 코로나 이후 집에서 TV를 보며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그 어느 때 보다 길어졌습니다. TV나 컴퓨터 스피커의 소리가 너무 크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로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돕는 비타민 B1, B3이나 소리를 받아들이는 달팽이관에 많이 분포한 아연을 보충하는 식이가 도움이 됩니다. 평소 자세 또한 중요합니다. 목과 어깨가 긴장되지 않도록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며, 호흡시에 숨을 충분히 내뱉어 근육의 이완을 돕는 호흡법 또한 중요합니다.
이명은 남들은 모르는 나만 아는 고통입니다. 이명으로 인해 잠을 못 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이명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남들은 알 수 없는 내 귓속의 고통. 내가 더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공주의료원 한방과 과장 이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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