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펜션 예약 후 연락두절…병원 “전혀 무관, 주의 당부”
공주의료원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최근 공주시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해 지역 자영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공주의료원은 병원 소속 직원을 사칭해 지역 식당, 펜션, 상점 등에서 단체 예약이나 물품 구매를 요청한 뒤 아무런 통보 없이 연락을 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본원과는 전혀 무관한 행위"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실제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가해자는 공주의료원 모 진료과 과장임을 밝히며 전화로 수십 명의 단체 식사 예약을 하거나 특정 고가 상품의 대량 구매를 요청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의료원 관계자는 “공식적인 예약이나 물품 구매는 병원 대표 전화 또는 공문을 통해 진행되며, 외부 상인이나 자영업자에게 개인 연락으로 거래를 요청하는 일은 없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병원 측에 진위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사기 행위는 단순 ‘노쇼’에 그치지 않고 병원을 사칭한 명예훼손 및 영업방해에 해당할 수 있어, 의료원 측은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병원 측은 또한 지역 상인들에게 관련 사례를 공유하며 피해 예방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주의료원은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훼손하는 유사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병원 대표번호로 예약 확인을 즉시 문의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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